2년 차 백수인 덕에 책을 꽤 많이 읽을 수 있었다. 작년에는 어영부영 취업 준비하다 책 몇 권 읽지 못했다. 올해 상반기에는 취업 활동대신 국비 교육과정에 들어갔었기 때문에 남는 시간에는 책을 읽을 수 있었다. 특히 학원이 꽤 먼 곳에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통학 시간동안 책을 오래 읽을 수 있었다. 후반기에는 취업활동을 하긴 했으나 계속되는 탈락 소식에 자괴감에 빠졌다. 그리고 책으로만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. 그 좋아하는 게임도 손에 잘 안 잡히고 거실에 누워 멍하니 있을 때마다 유일하게 하고 싶은 일은 독서밖에 없었다. 그 정도로 올해는 책을 꽤 많이 읽은 듯하다. 물론 시간이 아주 많이 여유로웠던 것 치고는 많이 못 읽었다고 해도 할 말이 없지만, 그냥 평소보다 많이 읽었다고 해두자.
올해 읽은 책들은 아래와 같다.
<어떻게 살 것인가> 유시민 | 생각의길
<유시민의 글쓰기특강> 유시민 | 생각의길
<대통령의 말하기> 윤태영 | 위즈덤하우스
<대통령의 글쓰기> 강원국 | 메디치미디어
<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?> 무라카미 하루키 | 이영미 옮김 | 문학동네
<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> 무라카미 하루키 | 김난주 옮김 | 안자이 미즈마루 그림 | 문학동네
<발렌타인데이의 무말랭이> 무라카미 하루키 | 김난주 옮김 | 안자이 미즈마루 그림 | 문학동네
<세일러복을 입은 연필> 무라카미 하루키 | 김난주 옮김 | 안자이 미즈마루 그림 | 문학동네
<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> 무라카미 하루키 | 김난주 옮김 | 안자이 미즈마루 그림 | 문학동네
<해뜨는 나라의 공장> 무라카미 하루키 | 김난주 옮김 | 안자이 미즈마루 그림 | 문학동네
(이상 5권은 문학동네에서 출간한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걸작선 세트)
<취미는 전시회 관람> 한정희 | 중앙북스
<미학 오디세이 세트> 진중권 | 휴머니스트
<진중권의 서양미술사 세트> 진중권 | 휴머니스트
<CODE: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숨어 있는 언어> 찰스 펫졸드 | 김현규 옮김 | 인사이트
<군주론> 니콜로 마키아벨리 | 강정인, 김경희 옮김 | 까치
<코스모스> 칼 세이건 | 홍승수 옮김 | 사이언스북스
<순수의 시대> 이디스 워튼 | 고정아 옮김 | 열린책들
<나는 고양이로소이다> 나쓰메 소세키 | 김난주 옮김 | 열린책들
<장미의 이름> 움베르토 에코 | 이윤기 옮김 | 열린책들
구매하지 않고 서점에서 읽은 책들
<후와후와> 무라카미 하루키 | 권남희 옮김 | 안자이 미즈마루 그림 | 비채
<무라카미 하루키의 위스키 성지여행> 무라카미 하루키 | 이윤정 옮김 | 문학사상사
총 26권을 읽었다. 현재 읽고 있는 소설을 포함하면 12월이 끝나기 전에 한, 두 권은 더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. 다음 글에는 ‘글쓰기, 하루키 에세이, 고전과 인문 교양, 소설’을 분류로 간단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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